산업 산업일반

LG전자 폴란드에 DTV 2공장

2010년까지 1억1,000만弗 투입키로<br>연600만대 생산 유럽 점유율1위 목표<br>매출 규모도 30억弗로 3배 늘어날듯


LG전자가 폴란드에 디지털TV 제2공장을 설립, 유럽 디지털TV 시장 선두자리 확보에 나섰다. LG전자는 지난 11일(현지 시간) 폴란드 투자청 프레스센터에서 윤상한 부사장(디지털디스플레이 사업본부장)과 안제이 즈뎁스키 폴란드 투자청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폴란드 므와바시에 디지털TV 제 2공장 건립을 위한 신규투자협정서를 교환했다고 12일 밝혔다. LG전자는 이 공장 건설을 위해 현지에 11만8,000평 규모의 공장부지를 확보, 2010년까지 총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한다. 폴란드 제2공장은 기존의 제1공장 인근에 지어지는 것으로 공장이 완공되면 현지 PDPㆍLCD TV 생산능력이 현재의 연간 150만대에서 ▦2006년 300만대 ▦2007년 400만대 ▦2010년 600만대 수준으로 4배 늘어나고, 폴란드 법인의 매출규모도 올해의 10억달러 수준에서 오는 2010년까지 30억달러로 증가할 전망이다. LG전자 관계자는 “유럽은 전세계 디지털 TV시장의 40%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핵심 시장”이라며 “LG전자는 현재 유럽 디지털 TV시장에서 10~15%선의 점유율로 2, 3위를 다투고 있지만 폴란드 제2공장이 완전 가동되면 점유율 1위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LG전자는 제2공장 주변에 추가로 4만5,000여평의 부지를 확보해 협력업체 단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또 핵심 연구개발(R&D)인력 확보를 위해 인근의 치하노프 공과대학과 산학협동 협약 체결을 추진한다. LG전자는 제2공장을 통해 총 3,000여명의 현지 인력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여기에 협력업체까지 고려할 경우 총 고용효과는 5,000여명에 달할 전망이다. 한편 폴란드 정부는 이번 투자협정에 따라 LG전자의 생산단지를 경제특구(SEZ)로 지정해 세금 감면 및 고용ㆍ교육 지원금 지급 혜택을 주고 인프라 구축을 지원하게 된다. 특히 법인세의 경우 2017년까지 면제 받는다. 윤상한 LG전자 부사장은 “한국을 중심으로 폴란드, 멕시코, 중국 등에서 디지털TV의 글로벌 생산체계를 구축함으로써 오는 2007년 글로벌 톱 달성을 위한 세계최강의 생산라인을 구축하게 됐다”고 말했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사진설명) LG전자가 유럽 DTV 시장 공략을 위해 총 1억1,000만 달러를 투자해 폴란드에 제 2의 디지털TV공장을 짓는다. 윤상한 부사장(왼쪽 세번째)이 안제이 즈뎁스키(/ 두번째) 폴란드 투자청장으로부터 경제특구지정 증서를 전달받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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