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LG전자 'LPL상장' 효과 기대

최소 2,865억 자금회수 긍정적

LG필립스LCD의 상장일정이 확정됨에 따라 이 회사 지분 50%를 보유한 LG전자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주목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자회사 상장에 따른 부정적인 요인은 이미 LG전자 주가에 반영됐으며, 중장기적으로 볼 때 오히려 긍정적이라고 보고 있다. 한화증권은 “LG필립스LCD가 상장되면 LG전자에 반영되는 LG필립스LCD의 가치가 시장에서 적정하게 평가됨에 따라 LG전자의 주가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초과배정옵션분을 포함할 경우 LG전자로 최소 2,865억원이 유입되는 등 투자자금을 회수한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평가됐다. 특히 LG필립스LCD와 LG마이크론이 유상증자를 할 예정인데, LG전자는 LG필립스LCD의 상장으로 이를 위한 자금 조달이 가능해진다는 설명이다. 동부증권 역시 “LG필립스LCD가 상장 일정을 확정함에 따라 IPO 불확실성이 해소된다는 측면에서 긍정적”이라고 밝혔다. 한편 ▦LG필립스LCD의 상장에 따라 현재 50%인 이 회사에 대한 LG전자의 지분율이 42.2%로 감소, 지분법 평가이익이 줄어들고 ▦LG필립스LCD의 기업공개(IPO) 규모가 대폭 축소됨에 따라 LG전자의 구주매출 규모가 축소된다는 점은 부정적인 요인으로 지적됐다. 또 ▦세계 1위 TFT-LCD업체인 LG필립스LCD에 직접 투자가 가능해지면서 간접투자 대상으로서 LG전자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 것이란 우려도 제기됐다. 그러나 동부증권은 “밸류에이션 측면에서 볼 때 LG전자가 최근 5만원 이하까지 하락했던 것은 이 같은 부정적 요인을 모두 반영한 것으로 판단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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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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