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회창(사진) 자유선진당 대표는 7일 6·2지방선거와 관련, "패배의 책임은 전적으로 대표인 내게 있는 만큼 내가 모든 책임을 질 것"이라면서 대표직 사의를 표명했다고 박선영 당 대변인이 전했다. 이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열린 선진당 의원연찬회에서 "충남도지사 선거에서 패했다. 져서는 안 될 선거에서 뼈 아픈 패배를 했다"며 이같이 밝힌 뒤 국회를 떠났다. 당 의원들은 이 대표의 사임을 만류했으나 대표의 결심이 확고하다는 게 박 대변인의 설명이다. 선진당의 '입'을 맡았던 박 대변인도 이날 동반 사의를 표했다. 그는 이날까지 738일간 대변인에 재임하며 최장수 여성대변인 기록을 세웠다. 한편 선진당 당헌에 따르면 대표 유고시 최고위원 가운데 최다득표자가 대표직을 수행한다. 현재로서는 변웅전 의원이 이에 해당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