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새터민 운영 택배물 보관업체 문열어

노원구 하계동에 1호점

새터민(탈북자)들이 운영하는 택배물 보관업체가 서울에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6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터민으로 구성된 서울형 사회적기업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노원구 하계동 주공아파트 9단지에 공동택배 취급소 ‘중계 1호점’을 열었다. 이 업체는 택배회사와 계약을 맺고 수취자가 집을 비운 사이 배달된 택배물을 보관해주거나 다른 곳으로 보낼 택배물을 회사 직원이 도착할 때까지 맡아주는 사업을 한다. 김대성 함께 일하는 사람들 대표는 “택배수요는 증가하는 반면 아파트 단지 내 물류 거점은 부족하다는 점에 착안했다”며 “주민들이 택배를 보내거나 받을 때 택배회사와 따로 약속을 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덜어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 회사는 앞으로 서울가 경기 지역 LH아파트에 오는 2012년까지 300개의 택배취급소를 개점하는 등 사업을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총 1,000명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는 취급소 직원에는 새터민을 우선 채용해 새터민들의 일자리 창출에도 기여한다는 방침이다. ‘함께 일하는 사람들’은 새터민 대상 시장경제ㆍ창업교육사업, 대출사업을 해왔으며 최근 서울형 사회적 기업에 선정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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