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군단’의 주포들이 상당수 빠진 미국 LPGA투어 존큐해먼스호텔클래식 우승컵의 향방은 크리스티 커(미국)와 아니카 소렌스탐(스웨덴)의 대결로 압축됐다.
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오클라호마주 툴사의 시다리지골프장(파71)에서 열린 대회 2라운드에서 10언더파 61타의 ‘슈퍼 샷’을 휘둘러 중간합계 11언더파 131타를 기록하며 단독선두로 뛰어올랐다. 전날 1언더파 공동13위에 머물렀던 커는 자신의 생애 18홀 최소타이자 코스레코드를 작성하며 이날 3타를 줄인 소렌스탐을 1타차 2위로 밀어냈다.
소렌스탐과 3위에 오른 무명의 신예 앨리슨 헤나(미국ㆍ합계 5언더파)의 거리는 5타. 따라서 최종 3라운드는 커와 소렌스탐의 매치플레이 양상으로 펼쳐지게 됐다.
이날 보기 없이 버디만 10개를 뽑아낸 커는 시즌 3승과 투어 통산 9승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그러나 단 1타 뒤진 소렌스탐은 부담스러운 상대가 아닐 수 없다. 특히 소렌스탐은 투어 통산 70승에 1승만을 남겨두고 있어 총력을 다할 것이 확실한 상황.
상금랭킹 1위를 달리고 있는 로레나 오초아(멕시코)는 공동4위에 자리했지만 이날 2타밖에 줄이지 못해 합계 4언더파로 우승권과는 멀어졌다.
한국선수 가운데는 이미나(25ㆍKTF)가 합계 3언더파로 폴라 크리머(미국) 등과 함께 공동7위로 가장 높은 순위를 마크했고 신예 유선영(20)은 공동11위(2언더파), 한희원(28ㆍ휠라코리아)은 공동21위(이븐파)에 자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