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약밀매 조직에 단속정보를 제공하고 금품을 챙긴 경찰관이 검찰에 적발됐다.
서울중앙지검 강력부(김희준 부장검사)는 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 혐의로 서울 용산경찰서 소속 이모 경사에 대해 구속영장을 청구했다고 5일 밝혔다.
검찰에 따르면 이 경사는 한 히로뽕 밀매 조직에 매수돼 경찰의 단속 정보와 최근 수사 동향 등을 알려주고 그 대가로 상습적으로 금품을 받아온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최근 부산에서 활동하는 마약조직들을 수사하던 중 이 경사가 범죄에 연루된 정황을 포착해 지난 3일 체포했다.
이 경사는 "히로뽕 밀매 조직과 연락을 주고받은 적이 없다"며 혐의를 부인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검찰은 지난 4일 외국에서 히로뽕을 사들여 자택 등에서 투약한 혐의(마약류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로 인기 탤런트 김성민(36)씨를 구속했다. 서울중앙지법 김상환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도주우려가 있다”며 김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