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일 4월 무역흑자 급증/자동차 수출 등 호조 작년비 2.6배나

◎대미 흑자도 2.7배… 7개월 연속 증가/환율 114엔까지 상승도【동경 AP­DJ=연합특약】 일본의 무역흑자가 급증, 엔고기조가 지속될 전망이다. 일본 대장성은 19일 지난 4월의 무역흑자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2.6배 늘어난 8천3백14억8천4백만엔을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4월의 대미 무역흑자도 전년 같은 기간보다 2.7배가 많은 4천6백90억엔을 기록하는 등 7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이같이 무역흑자가 대폭 증가한 것은 엔저로 인한 자동차 등의 수출 증가에 힘입은 것으로 특히 대미흑자 증가율 2.7배는 82년 1월 이래 가장 높은 수준이다. 이외에 일본정부가 지난 4월 소비세를 3%에서 5%로 인상한 것도 국내수요뿐 아니라 수입감소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대미국 항공기, 자동차, 전자제품의 수입이 가장 크게 감소한 반면 자동차, 광학제품의 수출은 호조를 보였다. 대장성은 이에 대해 무역흑자가 확대국면에 들어섰을 가능성을 시사함으로써 앞으로 미일무역마찰 등이 재연될 우려도 나오고 있다고 교도(공동)통신은 전했다. 한편 엔화는 이같은 무역흑자 급증 발표의 영향을 받아 이날 동경외환시장에서 한때 1백14.85엔까지 상승한 후 소폭 하락, 지난 주말보다 0.73엔이 오른 달러당 1백15.68엔에 거래되는 강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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