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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프존이 실적 개선 전망에 급등세를 보였다.
골프존은 9일 코스닥시장에서 전날보다 13.49% 오른 5만8,900원에 장을 마감하며 나흘 연속 상승했다.
이날 골프존 강세는 유료 라운딩수 증가로 지난해 4ㆍ4분기에 이어 올 1ㆍ4분기에도 양호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는 증권사들의 호평 때문으로 분석되고 있다.
김윤진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프존의 4ㆍ4분기 총 라운딩 수는 1,050만건으로 전년 동기 대비 24.2% 증가했다"며 "여기에 평균 유료 이용률이 67%까지 급상승하면서 4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같은 기간보다 각각 10.7%, 20.4% 늘어난 503억원, 101억원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 연구원은 또 "올 2월부터 기존 GS(Golf Simulator)의 성능을 향상시킨 신제품 '3R'을 본격적으로 판매할 계획인데, 앞으로 평균 제품 단가를 올리는 동시에 교체 수요도 발생시키면서 올 1ㆍ4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도 지난해 동기 대비 14.5%, 90.7% 증가한 576억원, 193억원 수준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그동안 부담으로 작용해온 골프장 인수가 완료되면서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분석도 있다.
골프존은 지난해 12월 자회사인 듄즈골프를 통해 대한전선이 소유했던 전북 고창의 선운산컨트리클럽을 482억원에 인수했다.
한승호 대신증권 연구원은 "골프장 인수가 마무리되면서 투자금액 등 불확실성이 해소됐고, 현행 골프존 인프라를 활용해 회원제가 아닌 퍼블릭 골프장으로 운영할 경우 연간 20억원 정도의 순이익은 충분히 낼 것으로 보인다"며 "이에 따라 부진했던 주가도 상승세를 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