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청(현 한국철도공사)의 러시아 유전투자 의혹을 감사 중인 감사원은 5일 지난해 철도청장을 지낸 김세호 건설교통부 차관을 불러 조사를 벌였다.
감사원의 한 관계자는 “김 차관이 5일 오전6시에 삼청동 감사원에 자진 출석해 오후3시45분까지 조사를 받았다”고 말했다. 감사원은 이날 조사에서 철도청이 유전개발 자회사인 한국크루드오일(KCO)을 설립해 지난해 9월 사할린 유전인수계약을 맺은 경위와 이 같은 사업 결정과정에서 정치권 등의 외압이나 청탁이 있었는지 여부를 집중 조사했다.
감사원은 다음주 KCO의 공동 투자자로서 이번 사업을 주도한 것으로 알려진 전대월 하이앤드 사장, 권광진 쿡에너지 대표를 감사원으로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