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SK텔레콤 간부인사 신경전 치열

SK그룹의 구조본이 해체됨에 따라 SK텔레콤에 거센 인사 후폭풍이 몰아칠 것으로 예상된다. 그동안 SK텔레콤 소속으로 구조본에 파견돼 일하던 임직원들이 조만간 복귀할 예정이어서 자리를 놓고 벌써부터 치열한 신경전이 전개되고 있다. SK텔레콤에서 구조본에 파견된 임직원은 조영호 상무(재무), 이문석 상무(인력), 이명근 상무(기획) 등을 비롯, 부장, 차장, 과장급 10~20여명. SK텔레콤 출신의 한 구조본 인사는 “구조본 파견인력은 대부분 간부급들로 가장 탁월한 실력파”라며 “이미 갈 곳이 정해진 사람도 있는 반면 아직까지 거취가 불분명한 사람도 많다”고 설명했다. 특히 SK텔레콤에 따르면 구조본 해체 이후에도 SK텔레콤은 이를 대체할 새로운 조직을 만들 계획이 없는 것으로 알려져 한정된 자리를 두고 경합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SK텔레콤의 한 관계자는 “기존 재무팀이나 자회사 관리를 해오던 조직에서 구조본 업무를 대신할 뿐 새로운 대체 조직을 만들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 인사적체 조짐이 보이자 SK텔레콤은 산하 자회사로 일부 임직원을 이동시킬 계획인 것으로 알려져 SKC&C, SK텔레텍, SK텔링크 등도 바짝 긴장하고 있다. SK텔레텍의 한 관계자는 “모회사가 인력 구조조정에 적극 나선 것으로 알려져 사내 분위기가 뒤숭숭하다”면서 “적잖은 인원이 짐 쌀 준비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SK㈜ 노조관계자는 “SKT가 회사의 경영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10% 안팎의 인력감축을 추진중인 것으로 알고있다”고 전했다. <손철기자 runiron@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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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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