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카터, 곰즈와 함께 귀국길…김정일은 못만나

지미 카터 전 미국 대통령이 북한에 억류돼온 미국인 아이잘론 말리 곰즈씨와 함께 27일 오전 북한을 출발해 귀국길에 올랐다. 전날 새벽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전격인 중국 방문으로 카터 전 대통령과 김 위원장의 회동은 무산된 것으로 분석된다.


카터 전 대통령은 6자회담 북한 측 수석대표인 김계관 외무성 부상과 공항에서 출발 직전 5분간 대화를 나눈 것으로 신화통신은 전했다. 카터센터도 이날 낸 성명에서 "김 위원장이 카터 전 대통령의 요청을 받아들여 곰즈씨를 사면했다"며 "곰즈씨는 27일 오후2시(미국 현지시각) 보스턴로건공항에 도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관련기사



북한 조선중앙통신은 "김영남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장이 곰즈의 석방을 위해 방북한 카터 전 대통령에게 6자회담 재개와 한반도 비핵화에 대한 의지를 전달했다"고 보도했다.

미국 국무부는 곰즈씨 석방에 대해 "곰즈씨를 특별사면해 그가 미국으로 돌아갈 수 있도록 한 북한의 결정을 환영하며 카터 전 대통령의 인도주의적 노력에 사의를 표한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