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메리케이, 한국진출 본격 선언

화장품 직판 앞세워 국내시장 공략매년 30억 달러의 매출을 달성하고 있는 화장품 직판(직접판매)전문 다국적 기업인 메리케이가 한국시장 본격 진출을 선언했다. 메리케이의 한국지사인 메리케이코리아(대표 황명)는 지난 10일 코엑스에서 각국 주요 관계자 1,0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그랜드 오프닝 행사를 갖고 국내 시장 공략에 본격 나섰다. 황명 사장은 "사업초기에는 무리한 매출 드라이브 대신 본사의 기업이미지를 국내 시장에 정착하는데 주력하겠다"며"직접판매의 특성상 고객 100% 만족과 신뢰확보가 성공의 최대 관건이 될 것"이라고 밝혔다. 메리케이는 전세계 37개국에 75만여명의 독립 판매사업자를 둔 미국 최대의 스킨케어 화장품 회사로 포춘지가 선정한 '미국 100대 우수기업', '미국 여성이 가장 입사하고 싶은 기업'으로 선정될 정도로 업계를 선도하고 있다. 총 250여종의 품목을 생산해 글로벌 마케팅을 펼치고 있는 메리케이의 실적은 99년 기준 도매총액 10억달러, 소매총액 20억달러 등 총 30억달러에 이르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가 펼치고 있는 화장품 직접판매방식은 최근 활성화되고 있는 방문판매와 다단계 판매를 포괄하는 개념이다. 회사가 뽑은 판매업자들이 독립 사업자 자격으로 소비자를 직접 상대로 제품을 판매하는 것으로 판매사원을 얼마나 모집하느냐로 이익을 남기는 피라미드 방식과는 차원이 다른 혁신적인 마케팅 기법으로 평가 받고 있다. 메리케이코리아는 지난 3월 국내 제품판매를 시작한 이후 6개월 만에 8,000여명의 독립 판매사업자를 확보, 매월 두 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보이고 있다. 현재 기초화장품, 색조화장품, 바디용품, 향수 등을 판매하고 있으며 내년 봄 10대후반~20대 초반 여성을 위한 화장품인 '벨로 시티'라인을 도입할 예정이다. 올 연말까지 최소 100억원의 매출 달성이 가능할 것 이라는 게 회사측의 전망이다. 한편 메리케이코리아는 이날 행사에서 지난 6개월간 우수한 실적을 거둔 독립 판매사업자들을 시상하는 '파운더스 데이(Founders Day)' 행사도 함께 가졌다. 류해미기자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