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 사회일반

경기 '스마트 식물공장' 카타르 수출 길 열리나

이달 초 실무협상 합의

'스마트 식물공장'의 카타르 수출이 연내 이뤄질 전망이다.

1일 경기도에 따르면 이재율 경제부지사를 단장으로 한 도 대표단은 지난달 23일부터 1주간 카타르와 아랍에미리트, 쿠웨이트를 방문해 중동국가 투자설명회를 열었다.

경기도는 식물공장 수출을 추진하는 카타르에 식물공장의 규모와 연구의 범위, 수출 금액 등을 담은 제안서를 제출했다. 또 이달 초 경기도와 카타르는 각각 5인으로 구성된 공동연구위원회를 구성해 실무협상을 갖기로 합의했다.


카타르 정부는 경기도 제안서를 검토한 뒤 이번 주 안에 환경부, 과학기술청, 에너지부 등 관계부처로 구성된 태스크포스팀(TF)을 구성, 경기도와의 식물공장 협상을 벌일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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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는 "이르면 4월 중순께 공동연구위원회 구성을 마치고 5월 중으로 경기도가 제안한 수출규모와 금액 등을 놓고 세부 협상을 갖게 될 것"이라며 "카타르정부가 적극적으로 움직이는 만큼 전망이 밝다"고 설명했다.

경기도와 카타르 정부간 협상과는 별도로 식물공장 상용화기업인 베지텍스가 지난달 27일 카타르왕족이 경영하는 알 아메이다 그룹과 식물공장 투자협약(MOU)를 체결한 것도 큰 성과로 꼽고 있다.

경기도는 알 아메이다와 베지텍스간 협약이 일본 등 식물공장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승리해 중동진출에 성공한 사례라는데 의미가 있다고 설명했다.

이재율 도 경제부지사는 "중동국가들은 사막기후로 식량의 90%를 외국으로부터 수입하고 있어 경기도의 첨단농업기술은 생산량과 품질의 우수성으로 선진국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가지고 있다"며 "첨단 농업기술을 보유하고 있는 유망 중소기업의 중동 진출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스마트 식물공장은 경기도농업기술원이 2010년 첨단 정보기술(IT) 융복합 기술을 접목해 개발한 첨단 작물재배 유리온실이다. 115m²크기 온실에서 로봇이 파종하고 햇빛 대신 LED 불빛을 비추며 식물이 자라는 데 필요한 최적 온도와 습도를 자동 조절한다.


윤종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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