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텔레마케팅 시장 급팽창

작년의 두배성장… 선진형 IT서비스업 부상 >>관련기사 텔레마케팅이 새로운 마케팅 기법으로 자리잡아가면서 시장이 급팽창, 선진형 IT서비스업으로 대두하고 있다. 업계에서는 올해 텔레마케팅 시장 규모를 6조3,500억원 정도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지난해의 3조7,300억원보다 두배 가까이 증가한 것이다. 내년에는 8조원대를 돌파하고 오는 2007년에는 15조원으로 늘어날 전망이다. 매년 최소 20% 이상 성장할 것으로 추정되기 때문이다. 이미 전국에는 텔레마케팅 장비를 구축하고 5인 이상의 텔레마케터를 고용하고 있는 콜센터가 2,000여곳에 이른다. 이들이 고용한 텔레마케터만도 약 23만명이다. 실제로 LG홈쇼핑의 경우 단일 콜센터로는 최대규모인 1,600석을 구축, 운영하고 있으며 국민은행도 전국에 산재돼 있는 분산형 콜센터를 제외하더라도 현재 대전에 1,000석 규모의 통합 콜센터를 따로 구축하고 있다. 이밖에 관련장비나 솔루션 등을 제공하는 업체까지 포함하면 고용인력은 더욱 늘어난다. 텔레마케팅 시장의 급성장은 기업들의 고객관리와 비용절감 추세가 갈수록 강화되는데다 인터넷ㆍ인터넷전화(VoIP)ㆍ컴퓨터전화통합(CTI)ㆍ고객관리(CRM) 솔루션 등 관련기술과 장비 개발이 활발하게 추진되고 있기 때문이다. 홈쇼핑ㆍ전자상거래 등 새로운 유통채널이 확산ㆍ보급되고 있는 것도 텔레마케팅 산업을 성장시키는 데 기여하고 있다. 텔레마케팅 산업이 이들 산업과 경쟁관계에 있기도 하지만 보완관계로서의 역할 역시 높아지고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다 인력 확대를 최소화하려는 기업의 고용경향, 생산현장을 기피하고 확실한 성과급을 선호하는 근로자들의 달라진 구직패턴도 텔레마케팅 산업 성장을 부채질하고 있다. 이에 따라 선진국에서는 텔레마케팅 산업이 또하나의 고부가 성장 IT서비스 부문으로 이미 번창하고 있다. 미국의 경우 올해 시장규모가 6,663억달러에 이르고 고용인원도 1,000만명을 넘어설 것으로 예상된다. 최근 일본에서도 텔레마케팅 시장 규모가 3년 만에 6배로 커졌다. 김선영 한국텔레마케팅협회 국장은 "텔레마케팅이 초기의 금융에서 제조, 유통ㆍ물류, 정보통신, 출판 등 전산업으로 확산되면서 시장 급팽창이 이뤄지고 있는 만큼 관련제도나 정책 정비가 시급하다"며 "미국 등에서는 이미 관련법안이 제정돼 시행 중"이라고 밝혔다. 조충제기자 [TODAYTOPI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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