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아메리카가 GM(제너럴모터스)과 스즈키에 대우차 판매를 중단할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제기한 것으로 밝혀졌다.
GM대우 관계자는 25일 “대우자동차아메리카의 딜러들은 GM과 스즈키가 자사 브랜드로 대우자동차 제작 차량을 판매하고 있다며 이를 중지해 줄 것을 요구하는 소송을 최근 제기했다”고 말했다.
블룸버그통신도 대우차아메리카가 지난 23일(현지시각) 로스앤젤리스 파산법원에 제출한 소장에서 GM과 스즈키가 지난 99년 대우자동차가 대우차아메리카에 부여한 10년간의 독점판매권을 위반하며 차량을 판매했다고 주장했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GM대우는 생산에만 전념할 방침이며 소송 해결은 GM 본사 차원에서 해결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대우차아메리카는 대우자동차의 전 미국내 판매법인이었으며 지난해 5월 법원에 파산보호을 신청한 바 있다.
한편 GM대우는 이달부터 미국에 차량을 선적해 GM의 세브롤렛과 스즈키 브랜드로 판매할 예정이다.
<김영기기자 you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