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웰빙 포트폴리오] 신선한 10월엔 배당주펀드 관심을

펀드투자전략


배당의 계절이 돌아오고 있다. 올해 큰 폭으로 주가가 오르면서 상대적으로 배당수익률이 줄긴 했지만 여전히 배당주의 매력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배당주 펀드는 배당수익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종목에 주로 투자해 배당수익과 함께 시세차익을 추구하는 펀드다. ◇주가 상승으로 배당주 매력 줄었다?=배당수익률은 배당금을 현재 주가로 나눈 것으로 주가가 오르게 되면 배당수익률은 떨어지게 된다. 올해 코스피지수는 연초 1,360선에서 상당폭 올랐기 때문에 평균 배당수익률은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실제 푸르덴셜투자증권이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각 기업의 평균 시가배당률은 2002년 5% 수준에서 2005년 2.5% 가량으로 뚝 떨어졌고 올해는 2~2.5% 사이일 것으로 예상됐다. 이 때문에 배당에 대한 새로운 접근이 필요하다는 분석이다. 윤영진 푸르덴셜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배당주는 단순하게 배당수익률 때문이 아니라 배당금 때문에 시장의 관심이 높아져 다른 종목에 비해 초과 수익을 노릴 수 있는 점이 매력적”이라며 “과거 경험상 9월 이후에 투자하는 것이 자본이득을 취할 확률이 높다”고 말했다. ◇배당주펀드도 운용능력 잘 따져야=배당주펀드는 기본적으로 배당수익률이 높은 종목에 투자한다는 전략이지만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은 큰 차이를 보인다. 펀드평가사 제로인에 따르면 성장형(주식비중 70% 이상) 배당주펀드 중 수익률(9월27일 기준)이 가장 좋은 펀드는 ‘삼성배당주장기주식1’로 1년 수익률이 74.31%였다. 반면 같은 성장형 배당주펀드 중에서도 ‘프런티어배당한아름주식Class C1’은 1년 수익률이 38.1%여서 2배 가량 차이가 났다. 조완제 삼성증권 펀드애널리스트는 “같은 배당주펀드라고 하더라도 상품의 구조 및 운용능력에 따라 수익률이 펀드별로 큰 차이를 보인다”며 “가입하기 전에 대형주와 중소형주의 편입 비중 등의 구조와 운용사의 과거 실적 등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주가 상승기에는 중소형주 편입 비중이 높은 펀드의 성적이 양호한 반면 조정기에는 대형주 편입 비중이 높을수록 성적이 좋아진다. 또 같은 구조라 하더라도 운용사에 따라 실적이 크게 달라질 수 있다. ◇배당주 투자는 짧게, 배당주펀드는 길게=고배당주에 대한 직접 투자는 배당 기준일까지 보유하는 방법과 기준일 전이라도 수익을 실현하는 방법이 있다. 그러나 배당주펀드 투자는 일반 펀드처럼 장기로 투자한다는 생각을 가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삼성증권이 조사한 바에 따르면 배당주펀드의 평균 배당수익률은 1.4% 수준에 불과했다. 일반 주식형 펀드보다 초과 수익을 올린다는 점에선 긍정적이지만 그 보다는 펀드 선택을 잘하는 것이 훨씬 낫다는 말이다. 조 펀드애널리스트는 “연말에 1~2%의 배당수익률을 얻기 위해 배당주펀드를 단기적으로 가입하는 것은 좋은 투자 방법이 아니다”며 “시기적으로 9~10월에 가입하는 것이 매력적이긴 하지만 배당주펀드도 장기로 투자한다는 자세를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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