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표적 에너지 공기업인 한국전력과 한국가스공사가 대규모 인사를 앞두고 있어 술렁이고 있다.
다음달 12일 주총을 통해 신임 사장을 선출하게 된 가스공사는 전임 오강현 사장이 해임된 바 있어 임직원들은 사장인사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13일 사장추천위원회가 조헌제 송유관공사 사장, 김균섭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 박달영 가스안전공사 등 5명을 정부에 추천함에 따라 이들 가운데 어떤 인물이 최종 낙점을 받을 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는 것.
특히 오 사장 해임으로 신임 사장이 임명되면 현직 본부장급 이상 임원은 사표제출 및 이에 따른 대거 물갈이가 불가피하고 후속인사도 대규모로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내부 동요가 만만치 않다고 가스공사 관계자는 전했다.
중부발전의 신임사장 선임 및 5개 발전사의 임원 선임을 기다리고 있는 한전도 후보자들이 치열한 물밑경쟁을 벌이고 있다.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개최하는 중부발전은 정장섭 전 에너지관리공단 이사장과 현 김영철 사장의 대결구도로 좁혀진 상태다.
이밖에 지역난방공사도 오는 22일 임시주총을 열어 사장을 선임할 예정인 가운데 청와대에 추천된 4명의 후보 중 김영남 전 해양수산부 차관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