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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브랜드 하우징] 포스코건설 '더샵'

간접흡연 제어 시스템등 "삶을 더 풍요롭게"<br>송도국제단지 '더샵퍼스트월드'<br>글로벌 친환경 건축인증 추진<br>'명품단지' 공급에도 적극 나서

포스코건설은 올해 송도 등을 중심으로 아파트 공급에 나서 고급 브랜드의 이미지를 굳힐 계획이다. 지난해 말 입주한 송도 더샵 센트럴파크1 전경.



이동만 개발사업본부장

포스코건설은 지난해 12월 이 회사의 아파트 브랜드인 '더샵(the#)'의 이미지를 새롭게 바꿨다. 포스코그룹의 핵심가치인 '고객 지향'을 더욱 두드러지게 강조하기 위해서다. 반음 올림을 뜻하는 음악기호인 '샵(#)'을 가로획과 세로획이 서로 엮인 직물형상으로 표현해 정성들인 느낌을 살렸으며, 기존 브랜드의 푸른색을 그라데이션 효과가 가미된 블루바이올렛 색상으로 교체해 세련된 느낌을 더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고객의 마음을 읽는다는 의미의 '헤아림'이 브랜드 콘셉트"라며 "정성과 배려를 통해 고객의 삶에 풍요를 더하겠다는 각오를 담았다"고 강조했다. 아파트 브랜드 개선과 함께 이 회사는 올해 세계 10위 건설사로 도약할 수 있는 성장체제를 구축할 방침이다. 주택건축 뿐 아니라 토목ㆍ플랜트 분야에서도 세계적 경쟁력을 확보하겠다는 것이다. 정동화 포스코건설 사장은 지난 2월 정기 주주총회에서 "지난해 내실경영과 해외사업 강화에 힘입어 창사 이래 최대인 11조3,700억원을 수주했다"며 "올해는 이를 14조원으로 늘리겠다"고 밝혔다. 이를 위해 포스코건설은 ▦스마트원자로 등 대형국책사업에 참가해 미래핵심사업을 위한 기술개발을 한층 강화하는 한편 ▦일류수준 원가경쟁력 확보를 위해 '3ㆍ3운동(영업이익률 30% 향상, 공기 30% 단축)'을 펼쳐 나가고 ▦직원들의 글로벌 역량을 키워나간다는 방침을 세웠다. 특히 주택사업분야에서는 지난해와 마찬가지로 사업성이 우수한 지역에 집중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서울 강남권을 비롯해 경기 의정부ㆍ부천ㆍ안양ㆍ의왕ㆍ수원 등에서 수주물량을 확보할 예정이며 해외 도심재생사업 진출도 검토하고 있다. 또한 인천 송도를 중심으로 '명품단지' 공급에 적극적으로 나설 예정이다. 송도국제업무지구 개발에 속도를 내기 위해 기반시설 확충에 집중하는 한편 '에너지 절감형 주택ㆍ오피스 홍보관'을 설립해 엄격한 환경기준에 부합하는 기술력을 선보일 방침이다. 실제로 송도국제업무단지 내 최초의 주거시설인 '더샵퍼스트월드'는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LEED)을 추진하고 있다. 리드는 미국 그린빌딩협의회에서 실시하는 것으로 세계 3대 친환경건축인증 중 하나로 꼽힌다. 이 아파트에는 생활하수를 모아 정화한 뒤 단지 내 조경 및 상가 공중화장실에 재활용하는 중수시스템이 적용됐으며 가구 내부에는 '간접흡연 제어 시스템'이 설치돼 다른 건물 입주자들이 담배연기에 노출되는 것을 최소화했다. 미래주택의 핵심 분야인 친환경주택에 지속적 투자를 해 최고의 기술력을 확보하겠다는 게 이 회사의 목표다.
인천·서울 등 전국서 1만350가구
■분양 계획 포스코건설은 올해 인천 송도와 청라를 비롯해 서울ㆍ부산ㆍ대구 등 전국 10개 사업장에서 총 1만350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우선 서울 성동구 행당지구에서 공급되는 '서울숲더샵'이 분양시장의 문을 열 계획이다. 아파트 495가구와 오피스텔 69실 및 상업ㆍ문화시설로 구성된다. 지하철2호선 한양대역을 이용할 수 있으며 한양초ㆍ행당중ㆍ한양대부고ㆍ무학여고 등이 인접해 주거여건이 우수하다. 오는 4월에는 송도국제도시 Rc3블록에서 '송도 더샵 그린스퀘어'아파트를 선보인다. 총 1,516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64~125㎡로 이뤄져 있다. 건폐율을 최소화한 개방감있는 단지 배치로 쾌적한 주거환경을 누릴 수 있으며, 송도국제도시 최초로 전용면적 64㎡를 공급할 계획이다. 6월에는 부산 수영구 민락동 민락1구역을 재개발해 1,006가구 중 83~192㎡ 714가구를 분양할 예정이다. 부산지하철 2호선 민락역이 가깝고 신세계백화점, 롯데백화점, 홈플러스 등 대형편의시설을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상반기 중 송도국제도시 F21~23 블록에서 아파트 1,654가구를 공급한다. 전용 84~169㎡로 구성되며, 인천지하철 1호선인 인천대입구역과 가까워 이용이 편리하다. 잭니클라우스 골프클럽과 인접해 있어 골프장과 서해를 동시에 조망할 수 있다. 포스코건설 관계자는 "오랜 주택시장 침체에도 불구하고 인천 송도와 청라에서 높은 청약률을 기록해왔다"며 "올해도 다시 한번 분양흥행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 진출 나설것"
[인터뷰] 이동만 개발사업본부장 "송도신도시에서 쌓은 노하우를 바탕으로 해외시장 개발 사업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계획입니다." 이동만(사진) 포스코건설 개발사업본부장(전무)은 "올해 해외 주택시장 진출을 위해 여러 프로젝트를 대상으로 사업성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 동안 해외 신도시 개발사업에 뛰어 들었던 대형 건설사들이 큰 재미를 보지 못했던 것을 감안하면 의외의 선택. 하지만 송도신도시를 통으로 개발하면서 분양 성공을 이뤄낸 경험으로 '옥석'을 가리겠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올해 주택 시장은 점진적으로 회복될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상됐다. 이 본부장은 "지난 2008년 이후 신규 주택 공급이 줄어들어 올해 입주물량이 지난해 대비 60% 선에 불과하다"며 "실수요자들이 청약 시장에 본격적으로 나설 가능성이 높다"고 관측했다. 이 회사는 올해 5,000여가구 공급을 앞두고 있는 송도신도시를 기반으로 최근 2~3년 동안 신규공급이 없었던 지역에서 중소형아파트 위주의 분양을 진행할 계획이다. 이 본부장은 "당장 부산의 경우 몇 년 동안 공급이 끊기면서 최근 집값이 오르고 분양시장에 열기가 더해지고 있다"며 "부산 외에도 이러한 조건을 갖춘 틈새시장을 공략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다만 부산 역시 그 동안 각 건설사가 공급을 미뤄왔던 물량이 일제히 시장으로 쏟아져 나올 가능성이 높아 세심한 분양전략을 짜야 할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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