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정지된 부산저축은행 등 7개 저축은행에서 예금 가지급금을 찾아간 예금자 수가 20만 명에 이르렀다.
예금보험공사는 부산ㆍ대전ㆍ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ㆍ도민 7개 저축은행이 지난 2일부터 순차적으로 가지급금 신청을 개시한 결과 수령 예금자가 20일 현재 19만8,000여명으로 집계됐다고 22일 밝혔다. 금액으로는 2조7,400억여 원에 달한다.
부산저축은행에서는 총 7만2,000명이 1조400억원의 가지급금을 찾아갔으며, ▦대전저축은행 3만3,700명(4,400억 원) ▦부산2저축은행 5만5,300명(7,600억원) ▦중앙부산저축은행 9,200명(1,200억원) ▦전주저축은행 8,600명(1,000억원) ▦보해저축은행 1만1,700명(1,500억원) ▦도민저축은행 7,700명(1,000억원) 등이다.
예보 관계자는 “가지급금 대기인원이 거의 없을 정도로 예금자들의 동요가 진정된 상태”라며 “예금 가지급에 대비해 자금을 충분히 확보한 만큼 문제는 없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7개 저축은행 예금자들은 예금 등 채권액에서 대출 등 채무를 뺀 금액을 기준으로 1인당 2,000만원까지 가지급금을 신청할 수 있다.
가지급금 신청은 부산과 대전저축은행이 내달 29일까지이며 부산2ㆍ중앙부산ㆍ전주ㆍ보해저축은행은 5월3일까지 가능하다. 도민저축은행은 5월6일까지 신청을 받는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