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LG경제연구원] IMF후 외국인투자 서비스업 편중

LG경제연구원은 15일 올들어 지난 4월말까지 외국인직접투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1억3천800만달러에 비해 147%가 증가한 28억1천만달러, 주식시장의 외국인 투자 비중(시가총액기준)도 지난해 18.5%에서 올들어서는 6월말 현재 20.1%로 증가했으나 두 부문 모두 제조업비중은 줄고 서비스업비중이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지난해 외국인 직접투자의 부문별 비중은 제조업 64.8%(57억3천500만달러), 서비스를 포함한 비제조업이 35.2%(31억1천700만달러)였으나 올들어 4월까지는 제조업이 32.6%(9억1천900만달러)에 불과한 반면 비제조업은 67.4%(18억9천600만달러)를차지했다. 제조업부문의 외국인 투자가 크게 줄어든 것은 지난해의 경우 경제위기로 인해싼 제조업종 매물들이 많았던 반면 올들어 경기가 살아남에 따라 매물이 줄고 가격도 높아지면서 투자매력이 상실됐다는 점이 주원인으로 꼽혔다. 제조업비중이 줄어든 가운데 외국인의 제조업투자액중 중화학공업 투자비중은지난해 평균 87%에서 올들어 지난 4월까지는 96%(8억8천500만달러)로 크게 증가한반면 경공업투자비중은 13%에서 4%(3천400만달러)로 격감했다. 중화학업종 중에서도 전기·전자업종은 투자액이 97년 2억9천100만달러에서 지난해 13억7천700만달러, 올들어 4월까지는 2억4천700만달러로 지속적인 강세를 보였고 화학, 기계업종의 투자증가도 두드러졌다. 한편 경기회복이 본격화되면서 서비스업의 투자비중이 크게 증가, 금융업의 경우 97년 3억2천100만달러, 지난해 5억600만달러를 각각 기록한데 이어 올들어는 4월까지만 4억4천700만달러에 달했다. 주식시장을 통한 외국인투자도 지난해와 비교해 볼 때 제조업종목비중은 48.2%에서 13.2%로 격감한 반면 서비스업종은 51.8%에서 86.8%로 크게 증가했다. 주식시장에서도 외국인들은 전기, 전자, 화공, 금융서비스부문에 대한 순매수를보여 해당종목들의 전망을 밝게 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G경제연구원 이진호(李眞虎) 책임연구원은 “외국인들은 앞으로도 우리가 비교적 경쟁력을 갖춘 분야인 전기, 전자 등의 업종과 경기회복에 따른 수요증대가 예상되는 금융중심 서비스업종으로 투자를 확대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특히 부채비율축소와 구조조정의 마무리가 호재로 작용하면서 5대그룹에 대한 외국인 투자가 크게늘 것”으로 전망했다. 【연합】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