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카카오톡 무료통화에… SNS 관련주 활짝


카카오톡의 무료통화서비스 돌입 소식이 전해지면서 관련주들이 급등했다.

4일 유가증권시장에서 카카오톡에 인터넷데이터센터(IDC)를 제공하는 케이아이엔엑스는 장중 내내 강세를 보인 끝에 가격제한폭인 했다. 카카오톡과 제휴해 모바일게임을 선보일 위메이드도 이날 2.42%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또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관련주로 분류되는 가비아(8.78%), 오늘과 내일(5.70%), 나우콤(5.55%), 인포뱅크(3.62%) 등도 급등했다.


이들 종목의 강세는 카카오톡이 국내에서도 무료통화서비스인 ‘보이스톡’시범 서비스에 나선다는 소식이 전해졌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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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이동통신사들은 하락세를 못면했다. SK텔레콤은 전일보다 1.19%(1,500)원 떨어진 12만4,500원에 거래를 마쳤고 LG유플러스도 전일보다 1.68%(90원) 하락했다. KT만 이동통신 3사중 유일하게 상승했다.

전문가들은 카카오톡의 무료통화서비스가 본격 실시될 경우 이동통신사들의 수익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 최윤미 신영증권 연구원은 “카카오톡이 강력한 시장지배력을 기반으로 ‘보이스톡’서비스도 급격하게 확대될 가능성이 높다”며 “이동통신사들이 5,4000원 요금제부터 인터넷무료음성통화를 허용하고 있어 그 이상 요금제를 채택하는 가입자가 크게 줄어들 수 있다”고 분석했다. 문지현 KDB대우증권 연구원도 “문자에 이어 음성서비스까지 타격을 입을 수 밖에 없어 통신사들이 경계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판단했다.

/구경우 기자 bluesquare@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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