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아자동차가 서유럽 시장에서 자동차제조업체중최고의 판매 증가율을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유럽 자동차 제조업체 협회(ACEA)에 따르면 올해 1-8월 기아자동차는 서유럽시장에서 지난해 동기대비 58.1%의 판매량 증가를 기록하면서 최고의 판매 신장을 이룬 제조업체로 나타났다고 20일 코트라(KOTRA) 브뤼셀 무역관이 전했다.
현대자동차의 판매 증가율도 3.6%를 기록해 서유럽 평균 증가율인 0.2%를 훨씬 넘겼다.
1-8월 기아는 14만9천738대 판매해 시장점유율이 지난해 동기 1%에서 1.5%로 높아졌으며 현대는 20만5천208대를 판매해 시장 점유율이 2%에서 2.1%로 확대됐다.
기아차의 유럽판매 강세는 작년에 출시된 신형 스포티지, 피칸토(국내 판매모델명 모닝), 쎄라토 등의 판매호조에 기인했다고 브뤼셀 무역관은 전했다.
브뤼셀무역관은 옵티마 후속 신모델(국내판매명 로체, 유럽명 마젠티스)이 11월부터 유럽에서 판매돼 중형차 라인업이 보강되고 내년 중반에는 신형 그랜드 카니발도 수출될 예정이어서 기아차의 유럽 판매강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했다.
(서울=연합뉴스) 현경숙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