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신보, 올해 창업기업에 5조3,000억 보증

신용보증기금이 올해부터 본격적으로 시작하는 창업보증에 총 5조3,000억원을 공급한다. 신보의 창업보증은 정보기술(IT) 등 5T산업을 대상으로 하는 지식산업 창업보증과 전문자격증을 소지한 업체들을 대상으로 하는 전문자격 창업보증으로 구분되며, 매출액에 관계없이 각각 3억원과 1억원 한도 내에서 보증이 이뤄진다. 신보는 5일 올해 보증공급 규모를 지난 해 보다 3조원 늘어난 27조원으로 책정했다고 밝혔다. 이 가운데 창업을 준비하는 기업이나 창업한지 얼마 지나지 않은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창업보증에 5조3,000억원이 투입된다. 신보 관계자는 “지금까지의 보증제도 하에서는 매출액 규모에 따라 보증공급 규모가 결정되기 때문에 창업초기 기업들은 보증을 이용하기가 어려웠다”며 “앞으로는 성장 유망기업을 발굴해 창업단계에서부터 안정적인 경영기반을 갖출 때까지 체계적으로 보증이 이뤄지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식산업창업보증은 창업 후 3년 이내인 기업들이 이용할 수 있고 전문자격창업보증은 창업 후 1년 이내인 기업들을 대상으로 한다. 신보는 또 수출기업의 자금난 해소와 경쟁력 강화를 위한 무역금융 보증에 올해 2조 2,000억원을 공급하고 중소기업의 생산설비 현대화 및 자동화를 지원하기 위한 시설자금 보증에 2조원을 지원할 계획이다. 신보는 올해 27조원의 보증공급을 통해 4만5,000개의 신규업체를 포함해 총 29만여 기업들에 대해 보증이 이뤄지도록 한다는 계획이다. 한편 신보가 금융기관에 대신 빚을 갚아준 후 주채무자로부터 채무를 다시 회수하는 구상채권회수 목표도 지난 해보다 200억원 증가한 4,500억원으로 확정했다. <최윤석기자 yoep@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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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윤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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