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동양생명 대표 등 임직원 10명 문책

금감원 "업무위탁 기준 미흡"

동양생명이 업무위탁 운영기준을 제대로 마련하지 않은 채 제휴대리점과 대부업체에 대출모집을 위탁했다가 금융감독원에 적발됐다. 금감원은 지난 3월 동양생명 종합검사에서 대출모집 업무위탁의 부적절성과 투자손실 초래 등 법규 위반사항을 적발해 박중진 대표이사에게 주의를, 임직원 9명에 대해 견책 또는 주의를 내렸다고 18일 밝혔다. 검사 결과에 따르면 동양생명은 뚜렷한 운영기준 없이 지난 5년간 제휴대리점과 대부업체(2곳) 등 508곳에 대출모집 업무를 맡기면서도 이를 감독당국에 보고하지 않아 내부통제에 문제를 드러냈다. 동양생명은 또 자사 상품의 수술보장특약에서 담보하는 자궁소파술과 관련해 약관에 정해진 `2종 수술' 대신 계약자에게 불리한 `1종 수술'을 적용해 741명에게 2억2천200만원의 보험금을 덜 지급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와 함께 외화표시 유가증권에 투자하면서 외국환위험관리기준을 두지 않은 데다 3,000만달러 상당 유가증권에 대해 손절매를 하지 않아 지난해 말 현재 1,300만달러의 추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드러났다. 동양생명 관계자는 "자궁소파술과 관련해서는 해당 고객들에게 통보해 과소지급된 보험금을 돌려주고 있으며, 투자손실 부분은 이미 재무제표에 반영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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