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대기업 체감경기 전망 2개월 연속 상승

10월 BSI 전망치 110.2..9월 실적 BSI 99.2

대기업들이 느끼는 체감경기 전망이 2개월 연속상승세를 보여 경기회복 기대감이 살아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경제인연합회는 5일 업종별 매출액 기준 600대 기업을 대상으로 기업경기실사지수(BSI)를 조사한 결과, 10월 BSI 전망치가 110.2를 기록, 9월의 111.4에 이어2개월 연속 기준치인 100을 넘었다고 밝혔다. BSI 수치가 100을 넘으면 해당월의 경기가 전월보다 좋아질 것으로 보는 업체가 그렇지 않은 업체보다 많음을 의미하고 100미만이면 그 반대를 의미한다. 그러나 9월의 경기가 실제로 어떠했는지를 알 수 있는 9월 BSI 실적치는 99.2를기록, 5월의 98.2, 6월의 93.4, 7월의 91.7, 8월 91.0에 이어 5개월 연속 기준치 아래로 떨어져 실제 경기는 전망보다는 좋지 않았음을 나타냈다. 전경련은 "고유가의 지속과 후발 경쟁국과의 경쟁심화 등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기업들이 북한핵 위기 감소, 일부 업종의 성수기 도래 등으로 체감경기를 밝게 보고있다"며 "다만 고유가와 원화 강세, 후발 경쟁국의 추격 강화 등은 경기를 낙관적으로 보기 어렵게 만드는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10월 BSI 전망치를 업종별로 보면 경공업(97.6)의 경우 음식료(84.8), 섬유(84. 6)는 부진을, 의복.가죽.신발(115.8), 고무.플라스틱(111.1)은 호전을 예상했으며중화학공업(115.2)의 경우 종이(116.7), 비금속광물(146.2), 정유(120.0) 등을 중심으로 호전을 전망했다. 비제조업(109.2)의 경우 소매업(117.4)과 운수(138.1), 전력.가스(118.2)를 중심으로 전반적인 호전을 전망했으며 정보통신산업의 경우 영상.음향.통신장비(132.4), 반도체.컴퓨터.전기(140.0)의 호전을 예상했다. 내수는 제조업과 비제조업이 모두 호전을 예상해 BSI 전망치가 119.8을 기록한가운데 정유(160.0), 반도체.컴퓨터.전기(153.3) 등이 큰 폭의 호전을 기대했다. 수출도 영상.음향.통신장비(147.1), 반도체.컴퓨터.전기(153.3)를 중심으로 호전이 예상돼 BSI 전망치가 108.8을 기록했다. 이밖에 자금사정(105.3), 투자(102.8), 채산성(109.4)은 100을 넘어 호전이 기대됐으나 고용(98.8) 전망은 부진이 예상됐다. 전경련은 "경기 부양을 위한 정책 일관성 유지와 고유가에 대한 대책, 투자확대를 위한 기반조성으로 경기회복의 기초를 마련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현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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