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10만원권 위조 수표 유통 비상

부산에서 27일 하룻동안 3장의 위조수표가 발견되는 등 부산과 경남에서 10만원권 위조수표가 대량으로 나돌고 있어 경찰에 비상이 걸렸다.27일 오전 4시30분께 부산시 사상구 엄궁동 C여관에서 30대 남자가 숙박료로 지불한 P은행 발행 10만원권 자기앞 수표(일련번호 가나64260691) 1장이 위조된 것임을 업주 김모(67·여)씨가 발견해 경찰에 신고했다. 이날 오전 1시55분께 부산시 중구 중앙동 K여관과 오전 2시께 중구 보수동 S여관에서 30대 남자가 1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각각 일련번호가 가나 64260939와 가나 6420940인 P은행 발행)를 숙박비로 지불하고 거스름돈 8만원씩을 받아 달아났다. 앞서 26일 오전 8시 30분께 부산시 금정구 서3동 Y모텔에서도 20대로 보이는 남자가 1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 1장(P은행 발행 일련번호 가나 64260692)을 숙박비로 지불하고 거스름돈 8만원을 받아 달아났다. 지난 25일 오후 9시께는 경남 양산시 웅상읍 덕계리 P모텔에서 20대 중반 남자가 같은 방법으로 10만원권 위조 자기앞수표(같은 은행 발행 가나 64260913)를 지불하고 거스름돈을 받아 달아났다. 유통되고 있는 위조 자기앞 수표는 인쇄상태가 비교적 조잡해 컴퓨터와 컬러 프린트로 제작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경찰은 『수표를 받을 경우 불빛에비춰 숨은 그림이 나타나는 지를 잘살펴보고 수상하면 즉시 신고해 줄 것』을 시민들에게 당부했다. 부산=류흥걸기자HKRYUH@SED.CO.KR 입력시간 2000/03/27 18:37

관련기사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