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남북정상회담] 실무작업 맡아온 3인 일문일답

"盧대통령 잘모시기 위해 北이 평양서 개최 제안"

백종천(오른쪽부터) 청와대 안보실장,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이재정 통일부 장관이 8일 오전 청와대 춘추관에서 남북 정상회담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최종욱기자

남북 정상회담 실무작업을 맡아온 백종천 청와대 안보실장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이 8일 청와대에서 정상회담 개최 사실을 발표한 뒤 기자회견을 가졌다. 다음은 일문일답. ―핵심적인 의제를 설명하면. ▦이재정 장관=의제는 앞으로 북측과의 준비접촉을 통해 충분히 조율해나가겠다. 현시점에서 구체적으로 어떤 의제를 다룰지를 설명하기 어렵지만 구체화되는 대로 설명해드리겠다. 자문단 의견도 충분히 반영하겠다. -김정일 국방위원장이 서울 답방을 약속했는데 다시 장소가 평양으로 정해진 이유는. ▦김만복 국정원장=시기와 장소 문제도 전적으로 공개적으로 언제든 어디서든 좋다고 해왔다. 북측이 평양을 제의하면서 노무현 대통령을 잘 모시기 위해서는 평양이 가장 품위 있는 장소가 되겠다고 해 대통령께서 평양을 가시겠다고 결심하셨다.” -7년 만에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다. 하지만 정치권에서는 대선정국에 미칠 영향을 우려하는 시각도 있는데. ▦백종천 실장=6자 회담과 2ㆍ13합의 초기단계가 이행되면서 자연스럽게 결정된 것이다. 국내 정치와는 전혀 관계없다. -1차 정상회담에서는 역사적 의미에도 불구하고 금전적 대가 제공으로 참여정부 초기 특검까지 이뤄졌다. 이번에는 뒷거래가 없었다는 것을 어떻게 증명하나. ▦김 국정원장=정상회담 추진에 공개ㆍ비공개 채널이 다 활용됐지만 내적으로는 아주 투명하게 진행됐다. 그 부분에 대해서는 참여정부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다고 자신 있게 말씀드릴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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