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케미칼이 8일째 상승세를 이어가며 52주 신고가를 다시 한번 갈아치웠다.
한화케미칼은 12일 유가증권시장에서 1,900원(5.32%) 급등한 3만7,600원에 마감했다. 장중 한때 5.7% 이상 오른 3만7,750원에 도달하면서 52주 최고가 기록을 다시 썼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61만7,230주, 11만2,390주 순매수 하며 주가를 쌍끌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로써 한화케미칼은 올 들어 8거래일간 하루도 빠짐없이 상승하면서 올 초 대비 21.29%나 오른 상태다.
증권업계는 한화케미칼의 저평가 요인이 해소되고, 업황 호조로 영업이익도 증가세를 유지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잇따라 상향조정하고 있다. 유진투자증권은 목표주가를 4만4,000원으로 46% 올렸다. 곽진희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해외법인 한화솔라홀딩스의 셀 생산능력 확대에 따른 재무적 부담과 유가상승이라는 2가지 우려가 있었지만, 지난해 4ㆍ4분기 투자규모가 예상보다 적었고 호주 홍수로 인한 석탄가격 상승으로 에틸렌공법 폴리염화비닐(PVC)의 매력이 지속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미래에셋증권도 12개월 목표주가를 4만7,000원으로 상향조정 했다. 박재철 미래에셋증권 연구원은 “올해부터 적용되는 국제회계기준(IFRS)에 따라 한화갤러리아, 한화L&C, 한화석화닝보 등이 연결범위에 포함되면서 영업이익 증가효과가 나타나고, 중국 PVC공장이 평균 17%의 영업이익률을 달성하는 등 올해부터 원가경쟁력이 부각될 전망”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