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무선통신기술 개발 위해 한국에 디자인센터 건립"

네드 반홀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회장

"무선통신기술 개발 위해 한국에 디자인센터 건립" 네드 반홀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회장 미국의 세계적 무선통신 회사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가 국내에 무선통신 관련 부품 및 장비 디자인 연구개발(R&D) 센터 건립을 추진한다. 방한중인 네드 반홀트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 회장은 2일 오전 전국경제인연합회와 미 상공회의소(AMCHAM)가 공동 주최한 특별강연회를 가진 후 기자들과 만나 “한국에서 무선통신 기술 개발을 위한 디자인센터 건립을 고려 중”이라며 “빠른 시일내에 양해각서(MOU)를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반홀트 회장은 디자인 R&D센터 규모에 대해, “최종 결정된 것은 아직 없지만 중국의 R&D센터도 20명 수준에서 시작했다”며 “한국에서도 이 같은 규모로 출발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만 말했다. 반홀트 회장은 또 이날 오후에는 진대제 정보통신부 장관을 면담하고 R&D센터 건립시 필요한 연구 인력채용과 이에 따른 정부 지원 등을 요청하는 한편 정통부측과 국내 R&D센터 걸립 추진 등의 내용을 담은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정통부 형태근 정보통신협력국장은 “이번 MOU는 애질런트와 한국 기업이 서로 윈윈할 수 있는 방안을 다각도로 모색해보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며 “이를 계기로 R&D센터 규모나 정부지원책 등 구체적인 방안은 지속적으로 논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앞서 반홀트 회장은 전경련회관에서 열린 ‘21세기의 어젠다-첨단과학기술과 사회적 책임’을 주제로 개최한 특별강연회에서 내년 세계 경기가 단기적으로 어둡겠지만 뚜렷한 경기침체는 없을 것으로 전망했다. 또 한국 기업이 세계적인 기업으로 거듭나기 위해서는 사회적 책임(CSR)을 중요시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내년에 세계경기가 크게 침체하지는 않을 전망이나 고전적인 중간 사이클(mid-cycle)의 재고조정이 이루어질 것”이라며 “기업이 이 같은 때 장기적 리더십을 유지하기 위해서는 기술ㆍ시장 점유ㆍ사회적 책임 등을 두루 갖춰야 한다”고 밝혔다. 애질런트테크놀로지스는 통신ㆍ전자 및 생명과학 산업의 첨단기술 기업으로 정밀측정 및 계측기기, 솔루션과 반도체 부품 및 솔루션, 생명과학, 화학분석 장비 및 솔루션을 제공하는 회사다. 지난 39년 미국 실리콘밸리 최초 벤처로 계측기 회사인 당시 HP로 출범해 99년 분사했으며, 현재 전세계 110여개국에 2만8,000여명의 직원을 거느리고 있다. 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11-02 17:30

관련기사



김홍길 기자
<저작권자 ⓒ 서울경제,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더보기
더보기





top버튼
팝업창 닫기
글자크기 설정
팝업창 닫기
공유하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