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기업 3곳 중 2곳이 모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한다는 조사결과가 나왔다.
대한상공회의소는 모기업에 납품하는 중소기업 500개를 상대로 한 조사에서 ‘주거래기업과 거래조건에 만족한다’는 답이 전체의 65.0%를 차지했다고 13일 밝혔다.
거래하는 기업이 대기업인 경우의 만족도(82.4%)가 중소기업(57.2%)보다 높아 거래 모기업의 규모가 클수록 협력 중소기업의 만족도가 큰 것으로 조사됐다.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협력 중소기업 가운데 42.8%는 거래조건에 만족하지 못한다고 답했다.
모기업과의 거래조건에 만족하지 못하는 이유도 기업규모에 따라 다소 다르게 나타났다.
대기업 거래 중소기업은 원자재가격 미반영(74.1%), 납품단가 인하요구(22.2%)를 주로 지적했지만,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기업은 원자재가격 미반영(43.2%), 납품단가 인하요구(25.0%)는 물론 장기어음결제(15.5%), 납기, 물량 등 계약조건 변경(8.8%) 등의 비중도 작지 않았다.
납품거래 시 지원ㆍ협력을 받았다고 답한 비율은 대기업 거래 중소기업에서 31.8%로, 중소기업과 거래하는 업체는 12.7%로 집계됐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