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日, 中 국채 매입 나선다

양국 정상회담서 합의

중국과 일본이 25일 정상회담을 통해 일본의 중국 국채 매입 추진에 합의했다. 일본 정부는 이날 노다 요시히코(野田佳彦) 일본 총리와 원자바오(溫家寶) 중국 총리의 베이징 회담 직후 성명을 내고 중국 국채 매입에 나서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밝혔다. 다만 이날 성명은 구체적인 국채 매입규모와 일정은 밝히지 않았다. 로이터는 양국이 댜오위다오(釣魚島)와 같은 영토문제를 둘러싸고 정치적 긴장을 유지하고 있지만 상호 경제에 대한 의존도가 높아지고 있어 이 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분석했다. 지난해 양국의 무역규모는 3,393억달러에 달해 지난 2009년보다 22.3%나 늘었다. 한편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 사후 6자회담 참여 국가 정상이 최초로 만난 이날 양자 회담에서 중국과 일본은 한반도 평화 유지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신화통신은 "쌍방은 한반도 평화와 안정을 지키는 것이 관련국의 공통 이익에 부합한다고 여겼으며 관련국이 대화와 협상을 통해 한반도 문제를 해결해나가고 조기 6자회담 재개를 추진함으로써 한반도의 장기적 평화를 실현하기를 희망했다"고 보도했다. 또한 원 총리는 한중일 자유무역협정(FTA) 추진의 필요성을 다시 한번 강조했다. 그는 "중국은 새로운 환경 속에서 중일 간 경제협력 방향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아울러 원 총리는 내년 국교 정상화 40주년의 좋은 기회를 맞았다고 지적하면서 양국이 전략적 호혜관계를 더욱 심화시키는 가운데 갈등과 분쟁을 처리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노다 총리 역시 "양국이 지역과 세계적 문제를 처리해나가는 과정에서 소통과 협력을 강화하자"고 말했다. 이날 중국에 도착한 노다 총리는 26일 후진타오(胡錦濤) 국가주석과 우방궈(吳邦國) 전국인민대표대회 상무위원장을 만나고 인도 방문길에 오를 예정이다. 민주당 정권 출범 이후 일본 총리가 중국을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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