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천년 민주당 김충조(金忠兆·58)의원은 24일 『정치가 그동안 국민들의 다양한 욕구를 충족시키지못했다』며 이같이 새해 포부를 피력했다.金의원은 이어 『정치와 법은 「2형1체」로 형상은 다르지만 내면적 가치는 하나다. 정치가 법을 형성시키는 과정이라면 법은 그 결과적 산물』이라며 『타당성과 실효성을 지닌 실정법 제정을 통한 올바른 정치활동이 확립될 때 정치가 제대로 복원된다』고 역설했다.
청렴하면서 정직한 정치인으로 통하는 金의원은 시민단체인 경실련과 총선시민연대의 낙천·낙선 정치인 발표에 대해 『정치개혁을 위한 시민단체의 노력에는 공감하지만 낙선운동의 경우 선거관련법 개정작업이 선행돼야한다』고 지적했다.
『개혁시대의 중심에 서서 큰 정치를 펼치겠다』는 金의원은 정치인으로서 역할과 관련, 『생산적인 입법활동과 21세기 정치지도자로서의 비전 제시에 역점을 두겠다』고 다짐했다.
金의원은 4·13 총선을 앞두고 지역구 활동에 대해 『2010년 개최 예정인 「세계해양엑스포」 여수 유치에 힘쓰는 한편 「10·19 여수순천사건」의 특별법을 제정, 관련사건의 올바른 진상 규명으로 왜곡되고 굴절된 역사적 사실을 바로잡겠다』고 공약했다.
지역구 4선에 도전하고있는 金의원은 당 중진으로서 중앙에서 법 제정과 정부정책 견제에 노력하면서도 각종 지역현안을 풀기위한 국비 지원예산 확보에 힘써온 전천후 정치인으로 평가받고있다.
특히 金의원은 지난 대선(大選)때 국민회의 사무총장을 맡아 김대중(金大中·DJ)대통령 만들기에 총력을 쏟아, 수평적 정권교체를 이룩한 핵심공신에 속한다. 그런데도 金의원은 『여수지역에서 일부 정치지망생에 의해 「지역활동을 소홀히 했다」는 얘기가 나돌때 매우 곤혹스럽다』고 실토했다.
전남 여수 출신으로 여수고와 고려대 법학과를 졸업한 金의원은 여순산업신보사 논설위원과 사장, 한길화랑 대표, 민주헌정연구회 상임이사, 민주쟁취국민운동 전남본부 공동의장을 지내는 등 민주화 항쟁을 주도했다.
그는 13대때 평민당 후보로 국회에 진출해 내무, 보사, 상공자원, 예결위원으로 크게 활동했으며 연청 중앙회장과 민주당 중앙정치 연수원장, 국민회의 연수원장과 사무총장을 지냈다. 金의원은 현재 한국동아리 농구연맹 총재와 바다살리기 국민운동본부 명예총재, 민주당 재해대책위원장, 국회 윤리특위 위원장을 맡고있다.
金의원은 『4선에 오를 경우 당내 최고위원 경선에 도전할 생각』이라고 말했다.
황인선기자ISHANG@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