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포스코 제철소서 용광로 사라진다

세계최초 파이넥스 설비 착공…2006년말 본격생산

포스코 제철소서 용광로 사라진다 세계최초 파이넥스 설비 착공…2006년말 본격생산 • 용광로 몰아낸 '鐵의 혁명' • "新기술 앞세워 글로벌기업 도약" 제철소에서 용광로가 사라진다. 포스코가 세계 최초로 기존의 용광로 공법을 대체할 파이넥스(FINEX) 공법 개발에 성공했다. 이 공법은 가루 형태의 철광석과 일반 유연탄을 사용해 쇳물을 제조하는 차세대 혁신 제철기술로 포스코가 지난 92년 연구개발에 착수, 12년 만에 세계 최초로 기술을 완성했다. 파이넥스 공법은 용광로 공법에 비해 공정 및 비용을 줄일 수 있어 철강생산성의 획기적인 개선이 기대된다. 또한 이로써 우리나라는 독자적인 철강기술 보유국으로 거듭나게 됐다. 포스코는 17일 경북 포항시 포항제철소 내 3, 4투기장에서 연간 150만톤 규모의 쇳물을 생산해낼 수 있는 파이넥스 설비 착공식을 가졌다. 이 설비에 대한 총투자비는 1조3,000억원으로 오는 2006년 말 공장 완공과 동시에 파이넥스 공법이 본격 상용화된다. 이번 파이넥스 설비 착공과 관련해 포스코는 “100년간 가장 경쟁력이 높다고 평가받아온 용광로 공법이 파이넥스 기술로 완전히 전환되는 것으로 세계 철강기술사의 일대 변혁” 이라며 “외국 철강업체에 의존해오던 철강 핵심기술 도입도 마침표를 찍게 됐다”고 강조했다. 포스코의 한 관계자는 “파이넥스 공법으로 철강을 제조할 경우 원료를 사전 가공하기 위한 설비투자가 따로 필요하지 않다”며 “이에 따라 철강설비 투자비용이 같은 규모의 용광로에 비해 10% 이상 덜 들고 제조원가도 20% 정도 절감된다”고 설명했다. 포항=김홍길 기자 what@sed.co.kr 입력시간 : 2004-08-17 1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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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홍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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