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조정장… 저평가 실적주가 대안"

주가 하방경직성 커… 대한제강·우리이티아이등 유망

국내 주식시장의 주가수익비율(PER)이 10배 아래로 떨어진 가운데 자산가치 대비 저평가된 실적주가 약세장에서 대안이 될 수 있다는 분석이 잇따라 제기되고 있다. 4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가 1,577선까지 후퇴하면서 지난해 14배에 육박했던 주식시장 밸류에이션(PER)은 9.9배 수준까지 하락해 지난 2005년 수준으로 되돌아갔다. 자산가치 대비 주가 수준을 의미하는 주가순자산비율(PBR)도 1.5배까지 하락해 2006년 버냉키 쇼크를 제외하면 사실상 2005년 이후 가장 낮은 밸류에이션 수준을 보이고 있는 것이다. 김성봉 삼성증권 연구원은 “현재 주가급락은 실적악화를 예상한 선제적 하락보다는 리스크 우려감 확산에 따른 조정일 가능성이 크다”며 “재평가가 본격적으로 시작된 2005년 수준으로 밸류에이션이 후퇴했다는 것은 과매도 국면임을 입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전문가들은 고유가와 국내 물가상승 등 국내외 악재가 다소 진정될 경우 투자심리도 다소 안정세를 보일 가능성이 높은 만큼 적정 밸류에이션을 감안한 투자전략이 아직 유효하다는 판단을 하고 있다. 특히 인플레이션 국면에서 가산가치 대비 밸류에이션이 낮게 평가되고 이익 모멘텀을 갖춘 실적주는 상대적으로 주가 하방경직성이 크다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는 지적이다. 하나대투증권은 시총 1,000억원 이상 종목 가운데 PER 15배, PBR 1.5배 이하의 유망주로 대한제강ㆍLG디스플레이ㆍ신원ㆍ우리이티아이ㆍ코리안리재보험ㆍ동양종금증권ㆍ인탑스ㆍ금호산업ㆍ한국철강ㆍ우리금융지주 등을 꼽았다. 현대증권은 올해 자기자본이익률(ROE)이 10% 이상 성장하고 2ㆍ4분기 순이익증가율이 전년 동기 대비 10% 이상인 저평가 실적주로 세아제강ㆍ동국제강ㆍ한섬ㆍ오뚜기ㆍ현대차ㆍ대진디엠피ㆍGS홈쇼핑ㆍLG텔레콤ㆍE1 등을 제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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