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미성포리테크, ‘3D 고속 마우스’ 탑재된 TV리모컨 개발


한국표준과학연구원 김종호 박사팀과 미성포리테크는 손가락이 누르는 힘의 세기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 리모컨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이 제품은 TV리모컨에 촉각센서(MICRO FORCE SENSOR)가 탑재돼 있어 마우스 패널을 세게 누르면 마우스 포인터가 빠르게 이동한다. 기존 리모컨과 달리 X, Y좌표 이외에 Z좌표까지 인식하는 ‘3차원 고속 마우스’인 셈이다. 40인치 이상의 대형 스마트TV나 IPTV 등에서 기존 컴퓨터 마우스를 이용하는 것과 같이 빠르고 쉽게 마우스 포인터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이 장점이다. 이번에 개발된 리모컨은 중앙부에 원형의 3차원 가속 마우스 패널이 탑재돼 있고 나머지 영역은 QWERTY 자판으로 채워져 있어 대형 TV에서 자유로운 인터넷 사용이 가능하다. 이 제품은 내달 미국 IPTV 업체에 공급된다. 또한 TV게임용 조이스틱으로도 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단조로운 보드게임 위주의 스마트TV나 IPTV 게임을 콘솔게임 수준으로 끌어 올려준다. IPTV 리모컨에 구현된 촉각센서 기술은 올해 1월부터 글로벌 톱3 TV업체의 스마트TV 신제품에 채택돼 올 한해 최대 100만대 이상의 스마트TV에 촉각센서 기술이 적용될 전망이다. 미성포리테크 관계자는 “촉각센서 기술이 접목된 리모컨용 3D 고속 마우스는 고가의 전용 칩 없이 TV리모컨에 내장돼 있는 기존 IC칩을 이용하기 때문에 30~40% 가량의 원가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2012년 전세계 TV 생산량의 50%를 점유할 것으로 전망되는 스마트TV는 자유로운 인터넷 서핑, PC 수준의 어플리케이션 설치 등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있어, 가격 경쟁력이 높고 소비자 편의성이 제고된 새로운 형태의 리모컨의 수요가 높은 상황”이라고 밝혔다. 성시종 기자 ssj@sed.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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