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배우 유지태(사진)씨가 남성 최초로 ‘서울 여성상’ 수상자로 선정됐다. 서울시는 ‘2009 서울 여성상’ 수상자로 송용순 한국부인회 총본부이사 등 6명을 선정했다고 5일 밝혔다. 송씨는 ㈔한국부인회에서 40년 동안 양성평등문화 확대 및 여성의 사회 참여와 권익 향상을 위해 헌신한 공로를, 유씨는 가정폭력 피해여성 등을 지원하는 ‘100인의 서포터스’ 활동 공로를 각각 인정 받아 본상을 받게 됐다. 유씨는 가정폭력 피해여성을 도와온 동기에 대해 “육체적 질병으로 인한 고통보다 훨씬 아프고 상처가 깊으리라 생각했다”며 “폭력은 세습될 수 있다는 사실이 가슴 아파 동참했다”고 말했다. 시상식은 오세훈 서울시장을 비롯해 수상자 가족, 단체 관계자 등 1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6일 시청 서소문별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