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22일 중국국립교예단 `묘기'지난달 북한의 평양교예단이 서울에서 세계최고 수준의 곡예를 선보인데 이어, 이달 중순에는 중국 최고기량의 서커스단인 중국국립교예단이 우리나라를 처음으로 찾는다. 19~22일 오후 4시ㆍ7시30분, 강서구 등촌동 KBS 88체육관, (02)666-2434.
중국국립교예단은 1950년 베이징에서 설립된 이후 50여년동안 70여개국에서 순회공연을 가진 중국의 대표적인 교예단으로 동물교예단, 마술교예단, 잡기단, 훈련단 등을 두고 있다.
이 단체의 기량은 세계적인 수준. 57년 「세계 청년 연환절」에서 금메달 3개 획득, 86년 「제1회 세계 서커스 시합」과 95년 「이탈리아 세계대회」에서 대상 수상 등. 이들의 국제대회 입상경력은 중국국립교예단의 기량을 가늠케 한다.
내한공연에서 보여줄 묘기는 모두 12종목으로 이 중 「장막기예」「접시돌리기」「외발자전거 묘기」 등이 중국교예단이 자랑하는 묘기들. 「장막기예」는 신체의 곡선으로 보여지는 그림자를 이용해 여러가지 동물을 소리를 곁들여 묘사하는 것으로로 중국 전통문화의 향기를 느낄수 있는 묘기다.
또 여자단원 10~15명이 각자 양손으로 5개의 접시를 돌리며 인간탑을 쌓는 「접시 돌리기」, 만리장성 그림을 배경으로 긴 외발자전거를 타고 무대를 누비면서 선보이는 「외발 자전거 묘기」는 이 교예단의 주특기이다.
이밖에 「원통 묘기」「우산·방석 돌리기」「발로 사람 돌리기」「코믹 기예」「남녀 중심 묘기」「마술」「긴줄 묘기」「신체 묘기」 등이 펼쳐진다.
사회복지법인 「아름다운 세상 만들기」가 주관하는 이 공연의 수익금은 장애인과 무의탁노인 등 불우이웃돕기 기금으로 쓰여질 예정이다.
문성진기자HNSJ@SED.CO.KR
입력시간 2000/07/10 18: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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