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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미 경제사절단 동행 이후 재계 총수들이 '창조경제' 전파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방미 이후 창조형 연구개발 등 창조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방문 이후 일본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삼성의 창조경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기초과학 육성 등을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 정책도 공개했다.
정 회장도 방미 이후 창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협력사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해주기 위해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가는 상생협력을 앞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다.
구 회장도 방미 이후 곧바로 임원 세미나 등 모임을 주최하며 새로운 변화를 더욱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창조적 발상을 강조했다. 임원들에게 방미 성과 등을 설명하며 창조경영을 주문했다.
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허 회장 역시 귀국 후 임원 세미나에서 '창조경제 전도사'로 나섰다. 허 회장은 최근 갖은 임원 세미나에서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신전략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경영, 창의적 인재에 기회 제공 등 세부적 안도 내놓았다.
SK그룹을 대표해 대통령을 수행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창조경제 전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 육성에 앞장서온 SK는 최근 행복나눔재단이 주축이 돼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및 소통협력 강화 등을 위해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외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도 방미 경제사절단 귀국 이후 바쁜 하루를 보내며 창조경제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