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창조경제 진두지휘 "바쁘다 바빠"

■ 방미이후 재계 총수 행보<br>이건희·정몽구·허창수 회장 등<br>미래기술육성·상생 강화·강연<br>창조프로젝트 추진·전파에 분주

왼쪽부터 이건희 회장, 정몽구 회장, 허창수 회장

방미 경제사절단 동행 이후 재계 총수들이 '창조경제' 전파에 바쁜 하루를 보내고 있다.

17일 재계에 따르면 이건희 삼성 회장, 정몽구 현대차 회장, 구본무 LG 회장, 허창수 GS 회장 등 재계 총수들이 방미 이후 창조형 연구개발 등 창조 프로젝트를 진두지휘하고 있다.


미국 방문 이후 일본으로 출국한 이 회장은 삼성의 창조경제 정책을 잇따라 내놓고 있다. 국내 기초과학 육성 등을 위해 '삼성미래기술육성재단' 설립 계획을 발표한 데 이어 소프트웨어 인력 육성 정책도 공개했다.

정 회장도 방미 이후 창조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 특히 현대차는 협력사들의 고충을 직접 듣고 해결해주기 위해 경영진이 현장을 찾아가는 상생협력을 앞으로 전면적으로 실시하기로 했다. 협력사와의 상생을 통해 창조경제를 이끌어가기 위해서다.


구 회장도 방미 이후 곧바로 임원 세미나 등 모임을 주최하며 새로운 변화를 더욱 주문하고 나섰다. 그는 임원 세미나에서 "시장을 창출하는 상품을 많이 만들어야 한다"며 창조적 발상을 강조했다. 임원들에게 방미 성과 등을 설명하며 창조경영을 주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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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경제인연합회 회장이기도 한 허 회장 역시 귀국 후 임원 세미나에서 '창조경제 전도사'로 나섰다. 허 회장은 최근 갖은 임원 세미나에서 "GS가 초일류 기업으로 커나가려면 모방을 넘어 남보다 먼저 혁신할 수 있는 신전략이 필요하다"며 "그것이 바로 창조경제"라고 강조했다. 이를 실현하기 위해 현장경영, 창의적 인재에 기회 제공 등 세부적 안도 내놓았다.

SK그룹을 대표해 대통령을 수행한 김창근 SK수펙스추구협의회 의장도 창조경제 전파에 나서고 있다. 특히 사회적 기업 육성에 앞장서온 SK는 최근 행복나눔재단이 주축이 돼 사회적기업을 위한 인큐베이팅 프로그램 및 소통협력 강화 등을 위해 인큐베이팅 플랫폼 구축을 본격화하기로 했다. 이외에 박용만 두산그룹 회장 등 다른 재계 총수 및 최고경영자(CEO)들도 방미 경제사절단 귀국 이후 바쁜 하루를 보내며 창조경제 구상에 주력하고 있다.

이종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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