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금리기조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돼 수익률이 높은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시중 자금 유입이 지속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금융연구원 박재하 연구위원은 11일 `주간 금융 브리프'에 실은 `간접투자상품으로의 자금집중 및 자금의 단기부동화 심화'보고서에서 "최근 시중 자금이 높은 수익률을 찾아 간접투자상품으로 이동하고 있다"면서 "하반기 이후에나 소폭의 금리인상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돼 이런 현상은 당분간 지속될 전망"이라고 밝혔다.
그는 "경기회복 예상, 연기금의 주식투자확대, 퇴직연금제 시행, 사모펀드시장활성화 등 주식시장의 긍정적 요인을 고려할 때 특히 주식형 간접투자상품으로 자금이 많이 유입될 것"으로 예상했다.
그러나 그는 "저금리 지속에도 불구하고 추가적인 금리인하 기대는 약화돼 채권형 간접투자상품에서의 자금 이탈은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는 아울러 "올들어 MMF로 9조원의 자금이 유입되는 등 시중자금의 단기화 현상이 더 심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경기회복 지연, 대내외 경제여건의 불확실성,금리 급변동, 시중유동성 확대 등 복합적 요인에 기인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올 1.4분기에 은행예금은 6조1천700억원, 채권형 간접투자상품은 10조700억원 각각 감소한 반면 주식형 간접투자상품과 MMF는 2조100억원, 8조8천600억원이늘어났다.
(서울=연합뉴스) 박성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