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정책

"내년에도 경기부양 관점 금리 운용할듯"

박승 총재 "경기회복 선제 대응 필요해 금리 인상"

"내년에도 경기부양 관점 금리 운용할듯" 박승 총재 "경기회복 선제 대응 필요해 금리 인상""8.31부동산 대책 보완효과 있을 것" 박승 한국은행 총재는 11일 경기 회복에 대한 확신을 갖게 되면서 선제적 대응의 필요성을 느껴 콜금리를 인상했다고 밝혔다. 박 총재는 또 향후 시장상황에 따라 방향이 바뀌겠지만 내년까지는 경기부양적관점에서 금리 정책을 운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이날 금통위가 콜금리를 연 3.25%에서 3.50%로 인상하기로 결정한 뒤가진 기자회견에서 "2~3일전 내부점검결과 7월에 예상했던 경기회복세에 대해 확신을 갖게 됐다"며 "앞으로 잠재성장률 이상의 성장을 달성할 것에 대비해 선제적으로대응했다"고 설명했다. 그는 "콜금리가 연 3.50%가 되더라도 여전히 경기부양적인 수준"이라며 "금리인상이 경기회복 분위기에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한미간 금리 역전폭 확대, 자원배분의 선순환 유도 필요성 등도 금리 인상 결정에 고려 요소가 됐다"고 말했다. 박 총재는 "가계부문 전체로 볼 때 금융자산이 부채보다 많아 금리 인상이 중장기적으로 소비 증가로 연결될 것"이라며 "중소기업은 금리보다 은행에 대한 접근성이 더 큰 문제이므로 금리 인상이 큰 문제가 되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또 "이번 금리 인상이 부동산 정책과 관련이 있는 것은 아니지만 정부의 8.31부동산 대책과 보완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박 총재는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경기 회복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을 수 있다는우려와 저소득층의 가계부채를 늘린다는 점이 콜금리 인상에 가장 어려운 부분이었다"고 설명했다. 박 총재는 추가적인 금리 인상 가능성을 묻는 질문에 "내년에도 경기부양적인관점에서 금리 정책을 운용한다는 데 변함이 없지만 유가.환율.물가.금융시장.해외경제 등 요소를 고려해 모든 가능성을 열어놓고 있다"고 답했다. 한은은 이날 중소기업용 정책자금인 총액한도대출 금리를 2.0% 현수준으로 유지하고 금융권에 대한 유동성대출금리는 콜금리목표와 함께 0.25%포인트 인상한 3.25%로 결정했다. (서울=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입력시간 : 2005/10/11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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