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팬택앤큐리텔 4분기 실적도 `흐림'>

휴대전화 제작업체 팬택앤큐리텔[063350]의 수익성에 빨간불이 켜졌다. 내수시장의 악화로 3.4분기에 실망스러운 영업 실적을 낸데 이어 4.4분기에도큰 기대를 하기 어렵다는 전망이 잇따르고 있다. 대신경제연구소는 26일 팬택앤큐리텔의 실적 회복에는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하고 목표주가를 2천500원에서 1천800원(투자의견 시장수익률)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 회사의 3.4분기 매출액은 4천408억원, 영업이익은 97억원으로 전 분기보다각각 7.49%, 37.42%가 감소했다. 영업이익률은 1.1%포인트 하락한 2.2%를 기록했다. 대신경제연구소 이영용 연구원은 "내수시장에서 판매 장려금 등 마케팅 비용과연구개발비가 증가한 것이 실적 악화의 주요 원인"이라고 설명했다. 이 연구원은 "팬택큐리텔 실적의 열쇠를 쥐고 있는 내수시장은 불투명한 경기와이통통신업체들의 `클린 마케팅' 등으로 4.4분기에도 크게 개선되기 어려울 것"이라며 "미주 휴대전화 시장은 크리스마스 특수 등으로 성장세를 보이겠지만 내수시장에서 악화된 실적을 충당하기에는 역부족"이라고 말했다. 현대증권은 북미 지역에서 상반기에 휴대전화 교체 수요가 강했기 때문에 성수기로 분류되는 4.4분기에 예전과 같은 출하 증가가 어렵고 내수시장도 큰 회복을 기대하기 힘들어 전망이 밝지 않다고 평가했다. 현대증권은 향후 실적이 불확실해 주식의 저가 매력이 부각되기도 어렵다고 지적하고 투자의견 `시장수익률'을 유지했다. 대우증권은 팬택앤큐리텔이 미국 버라이즌사로부터 휴대전화 150만대의 주문을확보했고 크리스마스 시즌 효과까지 예상돼 4.4분기 북미지역에 대한 수출은 개선되겠지만 내수시장에서는 3.4분기 이상의 실적을 기대하기 쉽지 않을 것으로 전망하고투자의견 `중립'을 유지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문성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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