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태희 한나라당 정책위의장은 11일 윤증현 기획재정부 장관이 전날 올해 경제성장률을 -2%로 예상한 데 대해 “노력해야 이룰 수 있는 수치이며 실제로는 훨씬 큰 폭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임 의장은 또 “생산ㆍ소비ㆍ수출 등 최근 상황을 보면 그렇다”면서 “경험으로 볼 때 경기하강기에는 성장률이 전문가가 제시하는 예상치보다 더 나쁘게 떨어지고 오를 때는 더 빨리 오른다”고 덧붙였다.
임 의장은 이어 “성장률 -2%는 정부가 행하는 모든 조치가 효과를 냈을 때 나타나는 수치 아니겠느냐”면서 “다만 지금은 몇% 숫자에 의미를 둘 필요가 없다”고 설명했다.
추가경정예산 편성에 대해 임 의장은 “물길부터 만들어놓고 돈을 부어야지 돈부터 준비해놓고 물길을 만들면 안 된다”면서 정부를 향해 철저한 사전계획을 강조했다.
한국노총과 협의하고 있는 비정규직 개정안에 대해 그는 “한노총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에,당은 비정규직 해고방지에 초점을 맞추고 있는데 2월 안에 협의를 통해 우선순위를 정했으면 한다”고 바람을 나타냈다.
부동산 3대 규제 완화에 대해서는 “당은 정부에 규제를 완화해야 한다는 입장을 여러 번 전달했으며 보다 일찍 했어야 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