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KOTRA, “태국 홍수로 日 업체 피해, 외국 기업 중 최고”

KOTRA는 태국 홍수로 현지에 자동차, 전자제품 생산거점을 둔 일본 기업들의 피해 규모가 외국 기업 가운데 최고로 추산된다고 8일 밝혔다. KOTRA가 최근 발표한 ‘태국 홍수에 따른 일본기업의 피해 현황’ 자료에 따르면 태국 현지에 진출한 일본 기업은 6,000개가 넘으며 이번 홍수가 자동차, 전자업계의 공급 체인에 영향을 미치면서 피해가 늘고 있다. 태국에 진출한 일본 자동차업체는 도요타, 혼다, 닛산, 미쓰비시 자동차 등이다. 전자업체로는 NEC, 캐논, 히타치, 니콘, 소니, 파나소닉 등 이 있다. 이들 업체는 이번 홍수로 공장 가동이 중단되거나 거래처의 피해에 따른 부품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보고서는 설명했다. 공장에서 생산되는 완제품 및 부품은 조립, 판매를 위해 다시 일본이나 제3국으로 수출되지만 조업 중단이 길어지면서 10월 말부터 일본 및 타 국가 공장의 생산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복구와 정상조업에 수개월이 걸릴 것으로 판단한 일본 기업들은 태국 및 인근 국가의 공장에 생산기능을 이전하고, 재고부족이 예상되는 부품은 타 기업 외주 및 해외 조달을 통해서 공급망을 유지하는 데 주력하고 있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김성환 KOTRA 일본팀장은 “지진과 엔고로 인한 경영환경 악화로 해외에 진출한 일본 기업들이 3월 대지진 당시와 비슷한 상황을 다시 겪고 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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