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강원료ㆍ철강재 포장사업 전문기업인 삼정피앤에이가 소재 전문기업으로 탈바꿈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22일 서울경제신문진과의 전화통화에서 “포스코그룹에서 삼정피앤에이를 소재 전문기업으로 육성하려는 의지를 갖고 있다”며 “이에 발맞춰 다음 달 주주총회를 거쳐 회사 이름도 ‘포스코엠텍’으로 바꿀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따라 삼정피앤에이는 기존에 주로 알루미늄을 이용해 제품을 생산하던 사업에서 벗어나 마그네슘, 페로실리콘알루미늄(FeSiAl), 고순도 알루미나 등 다양한 소재를 다룰 방침이다. 삼정피앤에이는 소재 전문기업으로 변신하는 과정의 일환으로 이날 포스코가 건설 중인 마그네슘 제련공장에 대한 위탁 운영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계약기준일은 다음달 1일이며 오는 2018년까지 1년 단위로 계약이 갱신된다. 다만 아직 기본계약 체결 수준이기 때문에 향후 용역 계약, 원료 계약 등 구체적인 계약을 거쳐야 계약금액이 확정된다. 삼정피앤에이 관계자는 “이달부터 본격적으로 인력이 투입되며 구체적인 계약금액은 용역ㆍ원료 등 세부계약이 진행돼야 확정될 것”이라며 “이번 포스코 마그네슘 제련공장 위탁운영 예약 체결은 삼정피앤에이가 소재기업으로 발돋움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또 삼정피앤에이는 현재 카자흐스탄 국영기업과 페로실리콘알루미늄 사업을 위한 합의각서(MOA)를 추진하고 있기 때문에 이번 사업으로 마그네슘 생산에 필요한 환원제 페로실리콘(Fe-Si) 확보도 용이하게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