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산업일반

호남석화, 카타르에 현지공장 건설 본격화

업계 최초로 이달중 기본계약 체결…이르면 2010년 가동


호남석화, 카타르에 현지공장 건설 본격화 업계 최초로 이달중 기본계약 체결…이르면 2010년 가동 김상용 기자 kimi@sed.co.kr 호남석유화학이 국내 유화업계로는 처음으로 중동에 현지공장을 설립하는 작업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 호남석화는 이번 중동 진출로 최근 오일 달러를 바탕으로 급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동시장을 선점할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평가되고 있다. 이에 따라 LG화학 등 다른 석유화학 업체들의 중동 진출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롯데그룹 계열인 호남석유화학의 한 고위관계자는 15일 "카타르 국영석유회사인 카타르페트롤륨사와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을 위한 기본 계약(HOAㆍHead of Agreement)을 이달 중 체결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지난 2005년 석유화학 콤플렉스 건설을 위한 MOU를 체결한 이후 한동안 사업이 지지부진했었지만 최근 합작사업의 파트너인 카타르페트롤륨사가 에틸렌 생산의 원료인 천연가스를 공급하고 호남석화는 공장 건설을 담당하기로 합의했다"며 "카타르 측이 연간 공급할 수 있는 천연가스의 양 등 세부 사항을 포함해 이달 중에 HOA를 체결할 것"이라고 밝혔다. 천연가스는 가격이 나프타의 30%에 불과해 천연가스를 원료로 에틸렌을 생산할 경우 가격경쟁력이 대폭 강화된다. 호남석화는 이번 중동 진출로 전세계 유화 공급기지에 생산 교두보를 확보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의 경쟁력은 물론 앞으로 중동지역 내 유화 제품 수요에 대응할 수 있게 됐다. 중동지역은 지금까지 정정 불안 등의 이유로 석유화학 부문에 대한 투자가 이뤄지지 않았지만 그동안 석유화학제품의 블랙홀이었던 중국의 자급률이 80%까지 올라가는 오는 2008년에는 중동지역이 중국의 뒤를 이어 석유화학 투자의 바통을 이어받을 것으로 예상된다. 호남석유화학 관계자는 "공장 건설을 위한 설계ㆍ시공 업체 등도 조만간 최종 확정해 발주할 예정"이라며 "이렇게 되면 이르면 2010년부터 가동에 들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입력시간 : 2007/07/1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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