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 금융

신촌 오피스텔 신축 '붐'

입지조건 탁월, 수요 1만실 공급 태부족서울지역 대표적인 대학가인 신촌일대에 대학생과 교직원등 대학관련 수요자를 겨냥한 오피스텔이 잇따라 들어서고 있다. 지난 1년간 이 일대에서 완공됐거나 건립중인 오피스텔 빌딩은 6개, 총 886실. 특히 역세권이나 대학가 주변의 요지에 들어서면 1주일만에 분양이 완료되는 성황을 보이고 있어 임대사업용으로 적합한 물건으로 꼽힌다. 전문가들은 그러나 1만가량으로 추정되는 오피스텔 수요에 비하면 아직도 모자란 물량이라고 진단하고 있다. ◇건축 현황=신촌에 오피스텔 바람을 처음 일으킨 업체는 ㈜르메이에르. 이 회사는 「르메이에르타운」이라는 브랜드로 인근에 3개의 오피스텔건물을 잇따라 지었다. 이 오피스텔들은 모두 지하 3층·지상 15~18층에 12~19평형 456실. 평당 600만~710만원에 분양이 모두 완료된 상태다. 신촌로터리에서 이대방면으로 300㎙정도 떨어져 있는 「캠프21」은 두원중공업이 7월말~8월초 입주를 앞두고 한창 공사중이다. 지하 6층·지상 15층에 12~21평형 180실 규모로 평당 540만~590만원에 분양을 시작해 현재 70%가 분양됐다. 신촌역 인근에 위치한 「캠퍼빌」은 지하 4층 지상 19층에 250실 규모로 지난해 4월 평당 480만~560만원에 오피스텔 분양을 시작해 1주일만에 마감시켰다. 그만큼 오피스텔 수요가 많다는 것을 뒷받침해주는 것이다. 신촌로터리에서 서강대 방면에 짓는 「벤처빌」은 발코니가 설치되는 주상복합아파트지만 오피스텔 수요층을 겨냥한 것. 지상 20층에 17~41평형 203가구가 들서는 벤처빌은 지난달 17일 평당 595만~620만원에 분양을 시작해 평균 9대 1의 경쟁률로 마감했다. ◇시장 전망=아직도 오피스텔에 대한 수요가 넘쳐나고 있다. 인근의 중개업소들은 신촌지역 오피스텔 수요를 약 1만~1만5,000실로 추정하고 있다. 서강대·연세대·홍익대등 8개대 재학생 6만5,000여명과 교직원 3,500여명·세브란스병원의 레지던트·소호족·유흥업소 접객원등을 감안한 수치다. 반면 오피스텔 공급은 1,000실 안팎에 그치고 있다. 창천부동산 관계자는 『현재 오피스텔 분양권은 매물로 나온게 없고, 전세도 물건이 거의 없는 형편』이라며 『전세금은 12평형 4,500만~6,000만원, 15평형은 6,500만원선에 형성돼있다』고 밝혔다. /민병권기자 NEWSROOM@SED.CO.KR 민병권기자NEWSROOM@SED.CO.KR 입력시간 2000/05/01 1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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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병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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