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경기 위축으로 자동차 사용을 자제하고 유사 휘발유를 선택하는 소비자가 많아지면서 휘발유 소비량이 8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했다.
대한석유협회는 지난 9월 휘발유 소비량이 508만 배럴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598만3,000 배럴보다 15.1%나 감소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3월이후 월간기준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이다.
휘발유 소비 월별 추이는 지난 2월 이후 8개월째 전년동기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으며, 올들어 9월말 현재 누적 소비량도 지난해 동기보다 6.2% 감소했다고 협회는 덧붙였다.
대한석유협회는 “세녹스 등 유사 휘발유가 국내 시장의 8% 정도를 잠식하고 경기침에 따라 차량 등록대수가 감소하고 소비자들이 차량 운행을 자제한 게 주요 원인”이라고 말했다.
<최형욱기자 choihuk@sed.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