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국제일반

다국적 PC업체들 中 공략 강화

HP등 저가형 출시등 시장선점 가속페달

미국의 컴퓨터 장비 및 개인용컴퓨터(PC) 제조업체인 휴랫팩커드(HP)를 비롯한 다국적 PC 제조업체들이 중국시장에 저가형 PC를 속속 내놓는 등 중국내에서의 입지강화를 위해 잰걸음을 하고 있다. 이 같은 움직임은 특히 최근 중국의 최대 PC업체인 레노보그룹이 IBM의 PC사업 부문을 인수한 직후 더욱 가속화하고 있다. HP는 지난 10일 어드밴스트마이크로디바이시스(AMD) 프로세서를 장착하고 프리도스 운영체제로 구동되는 ‘파빌리온’ PC를 중국 시장에 내놓았다. HP가 선보인 이 PC는 레노보가 공급하는 모델과 스타일과 가격에서 비슷하다. 이에 맞서 델 등 다국적업체들도 저가형PC의 출시를 늘린다는 계획 아래 제품출하시기를 저울질하고 있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PC제조업체들은 레노보의 IBM 인수로 중국이 미국을 제치고 세계1위 PC시장으로 떠오를 것으로 전망되자 중국내 입지강화를 위해 고분분투하고 있다”면서 “이 같은 움직임은 앞으로 더욱 치열해 질 것”으로 전망했다. 시장조사기관인 IDC발표에 따르면 ‘레전드’라는 브랜드로 PC를 판매하고 있는 레노보는 올 3ㆍ4분기 중국 PC 시장의 27%를 차지, 시장점유율 1위를 기록했으며 중국 브랜드인 파운더와 퉁팡이 2,3위를, 델과 IBM이 4,5위를 차지했고, HP가 5%의 점유율로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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