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금융 경제·금융일반

고공비행 건설株…전망은 엇갈려

"더오른다" VS "조정 대비를"

건설주가 상승랠리를 이어갔다. 중소형주의 상한가가 속출하는 가운데 대형주의 움직임도 가벼웠다. 증시 전문가들은 추가 상승 가능성에 무게 중심을 뒀지만 조정을 염두에 둬야 한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22일 유가증권시장 건설업종지수는 11.75포인트(3.74%) 급등했고 코스닥 건설업종지수도 2.06% 상승했다. 유가증권시장의 남광토건ㆍ삼호ㆍ삼호개발ㆍ서광건설ㆍ성원건설ㆍ신성건설ㆍ일성건설과 코스닥시장의 울트라건설ㆍ동신건설이 상한가를 기록했고 대형주인 현대건설(4.29%), 대우건설(5.82%), GS건설(2.80%) 등도 급등했다. 건설주가 급등한 것은 정부의 규제정책이 완화된데다 분당보다 큰 신도시 개발 계획이 호재로 작용했기 때문이다. 증시 전문가들은 단기급등에도 불구하고 건설주의 추가 상승 가능성은 충분한 것으로 분석하고 있다. 강승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건설주의 상승은 정부의 공급확대 정책, 규제정책 완화, 해외건설 호황에 따른 것”이라며 “단기급등에 따른 우려가 크지만 장기적인 관점에서의 매출 확대, 해외 매출 성장 등을 감안하면 비중 확대가 유효하다”고 밝혔다. 이창근 굿모닝신한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공급 확대와 지방의 투기과열지구 해제로 주택경기가 하반기 중 반전될 것으로 예상된다”면서 “건설업종에 대한 비중 확대가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하지만 조정을 염두에 두고 실적이 검증되는 대형주 위주의 선별적인 대응이 바람직하다는 의견도 나오고 있다. 조주형 대투증권 연구원은 “정부 규제완화가 실질적인 주택업황 개선으로 이어지기까지는 시간이 더 필요하다”며 “기대감만으로 건설주의 대세상승이 어려운 만큼 종목별로 차별화된 대응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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