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재무부에 의해 ‘돈세탁 대상기관’으로 지정된 방코델타아시아(BDA)가 16일 자신의 은행에 동결된 북한 자금을 전면 해제할 지 여부에 대해 입장을 밝힐 예정이다.
15일 일본경제신문은 BDA가 16일 오전11시(현지시각) 기자회견을 갖고 BDA에 동결된 북한 자금 2,500만달러의 처리 방향을 밝힐 것이라고 전했다.
마카오 금융관리국은 이날 미 재무부의 BDA 북한 금융제재 해제 용인방침을 받아들이고 금명간 공식 공식 입장을 밝힐 것이라고 발표했다.
이와 관련, 마이클 그린 전 백악관국가안보회의(NSC) 보좌관은 “미 재무부가 북한 자금 처리문제를 마카오 당국에 맡겼지만 동결 자금 전액이 해제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나 북한은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동아태차관보가 전면 해제를 약속했다”며 동결 자금의 일괄 인출을 기대하고 있어 만약 이번에 합법 자금만 부분 해제될 경우 비핵화 이행을 논의하기 위한 6자 회담에 부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한편 미 재무부는 14일 북한의 불법 자금세탁을 도운 BDA에 대한 조사를 마무리하고 BDA를 사실상 국제금융시장에서 퇴출시키는 내용의 제재 조치를 발표했다.